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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02 엘리베이터 안에서 1


마지막 사람이 타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려는 찰나 , '정원초과'
마지막으로 올라탄 한 사람이 머쓱해하며 밖으로 나가고 문이 닫힌다. 사실 그는 머쓱해 할 필요가 없다.  정원초과의 무게는 이미 타고 있던 사람들이 만든 것이니까. 다수가 아닌쪽에 있다는건 희한하게도 사람을 머쓱하고 자신없게 만든다. 대개의 경우, 다수는 폭력적이기까지 하다.

숫자가 많다는 것이 안전의 증거는 아닐텐데 많은 편에 서있는 것이 마치 안전지대인양 느껴진다. 내가 다수에 속해있을 때 다수가 옳은 것이라는 태도를 갖지 않기를, 다수가 아닌 길에 서있을 때도 믿음과 자신감을 잃지않는 견고한 사람이고싶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고, 아직도 그렇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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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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