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a Park (박진영)

art practice 2010. 3. 23. 23:21


지난 학기 '미술과 사회의 변증법' 수업시간 박군 발표중에 처음 알게된 작가분.
오늘 그 이름을 또 마주친 김에 다시 찾아본다.

여러 사진 중에 딱 한 점만 모셔온다면, 내가 꼽아본 작업은 '멈춰버린 소년'.
새똥맞고 벗겨진 채로 섰는, 그때의 영웅. 폐자재 더미, 전봇대를 감싸고 있는 말라비틀어진 넝쿨과 노랗게 흐드러진 들꽃이 한공간 안에 같이 존재하면서 빚어내는 진동이 엄청나다. 없어질 것은 다 없어지고, 시들어지고, 무너져버리고 저 혼자 그때의 절개있는 자세 그대로 섰는 멈춰버린 소년, 어디를 보고 서있나.


Area Park, 멈춰버린 소년, 2006

설명할 수 없는 혹은 관여할 수 없는 일이나 상황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충실한 기록뿐이다.
_ Area. Park

*
Area Park이라는 이름...왜인지 궁금했다.
'진영'이라는 이름이 너무 흔해서 area라고 바꿔서 활동하신다고 들었다.
Area Park님 블로그: http://ny7train.egloos.com
다른 홈페이지가 있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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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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