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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25 따뜻한 겨울나기-토마리온, hot water bottle 3

1.
'토마리온'이라는걸 쓰고있다. 펼친 손바닥보다 좀 더 큰 크기의 자갈모양을 한 온열기다. 핸드폰처럼 어댑터에 연결해 충전한 뒤 분리해서 쓸 수 있다. 충전 시간은 3분에서 5분사이로 아주 짧고, 잠잘 때는 물론이고 차 안에서, 사무실에서 쓰기도 좋다. 처음에는 생리통 있을 때 배를 따뜻하게 하려고 샀는데, 거의 매일 안고있다. 좀 비싸다는 것이 흠이지만 값한다. 존재 자체로 겨울이 든든하다.

토마리온

2.
독일 뮌헨에 사는 건축가 임혜지씨가 쓴 책을 읽으면서 'hot water bottle'의 존재를 알게되었다. 지구 지키기에 실천으로 동참하는 그분의 생활 습관 중 하나는 추운 겨울에는 물을 끓여 뜨거워진 물을 고무주머니에 넣어서 안고 자는 것이다. 그 고무주머니가 바로 hot water bottle. 말로만 듣던 고무주머니를 이번에 런던에서 머무는 동안 내게 카우치를 빌려준 혜윤씨 덕분에 직접 써볼 수 있었다. 영국에서는 Boots 같은 왠만한 약국이나 대형 마켓에 가면 hot water bottle을 아주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나도 물론 하나 사들고 왔지만, 없는 것 없는 한국에서도 어렵지않게, 인터넷으로 구할 수 있으리라. 순전히 뜨거운 물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거라 위의 토마리온 보다 훠얼씬~ 저렴, 여러모로 부담 없다. 자기 전 뜨거운 물을 고무통에 담아 안고 자면 잠이 솔솔. 한화로 약 1만원 이상부터. (캐시미어 커버 씌워놓고 10만원 이상하는 것도 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좋겠다.



누릴 것은 누려야 마땅하지만, 보일러를 아낌없이 돌려 후끈 달아오른 집에서 반팔입고 겨울을 보내는건 어쩐지 죄스럽다. 라디에이터나 난로는 공기도 건조해지고 안전 때문에 어쩐지 망설여지는데 토마리온이나 hot water bottle은 강추할만 하다. 올 겨울에도 최소한의 연료로 겨울을 나보자!!! 나는 다가진 녀자.

*추가
오늘 교보문고갔더니 핫트랙에서 초큼 비싼 값에 팔고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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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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