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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30일

sangsudong 2009. 9. 3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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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30일까지인지 31일까지인지 헷갈려서 주먹쥐고 이랑을 세어봤다. 역시 9월은 30일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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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같이 일하는 동갑내기 친구가 10월 11일날 결혼을 한다. 축의금이 제일 좋은 선물이지만 그 친구에게는 선물을 주고싶었다. 지난번에 목욕용품이 좋겠다고 하기에 러쉬에 갔다. 마침 신혼부부 선물로 딱 좋은 2인용 구성(Lush night in for 2 set) 신제품이 나와있다고 해서 고거랑 버블바, 발리스틱을 첫날밤의 이미지를 연상하며 골라서 넣었다. 무엇보다도 러쉬 홍대점 남자 직원이 극도로 싹싹하고 친절해서 우리동네 러쉬를 두고 굳이 홍대점에서 주렁주렁 사갖고 왔다. 쇼핑백을 들고 나오는 동시에 '향초가 더 나았으려나' 싶은 생각이 스멀스멀 떠올랐지만 다시 눌러 없애버렸다.
올해는 다른해 보다도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결혼을 많이 해서 결혼 선물에 대한 고민을 꽤 하고, 또 많이 물어보고 다녔다. 결혼하는 친구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작은 선물을 주고 싶다면 목욕용품이나 향초가 좋은 것 같다. 취향에서도 그나마 자유롭고 분위기 대세인 신혼 선물로 가장 유용하지 않을까..하는 나만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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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내가 틴에이저를 마치고 어른이 된 이후 처음 짝사랑했던 오빠가 최근에 결혼했다는 소식이다. (내가 한참 그 분을 혼자서 좋아하고 있었을 당시에 듀엣 해바라기의 '어서 말을 해' 라는 노래를 매일같이 즐겨 들었다.) 내게는 예쁘고 소중한 추억이라 가끔씩은 그분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기도 했는데, 일말의 소식도 없이 결혼했다는 사실에 조금 많이 놀랐다.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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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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