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3.05 현관 센서등 교체 3
센서등은 자주 나간다. 1. 전구가 나가서 2. 전구는 말짱한 새걸로 교체했는데 왜그런지 모르지만 불이 안들어와...1의 경우에는 전구만 갈아주면 되고, 2의 경우에는 난감하지만 센서 모듈이 나간 경우다. (아마도 대개;;;) 전파상 아저씨를 모셔오려고 했으나, 그냥 이래저래 찾아서 해보기로 한다. 2의 경우라고 판단되면 그저 상당히 어렵게 느껴지지만, 그렇지 않다. 우선 천정에 붙어있는 센서등을 분리한다. 두 손과 드라이버만 있으면 분리 가능.


지금 아무짝에도 쓸모없이 천정에 붙어있는 센서등. 전구는 문제없으나 작동안되는 것으로 판명. 뚜껑을 풀고, 본체도 나사를 풀어서 분리한다.


분리하고보니 천정에서는 두가닥의 전선이 내려온다.


끌어내린 센서등 박스 내부에는 눈이 달린 작은 박스가 있다 (이 사진에서는 왼편에 직사각형모양). 이 안에는 센서등의 활동을 관장하는 '센서모듈'이 들어있다. 아래 작은 사진이 '센서모듈'이다. 3500~5000원정도 한다. 동네 작은 전기상에서는 센서모듈만 따로 팔지 않고 센서등 박스와 통째로 묶어서 파는 것 같다. 센서등 박스가 다 멀쩡한데 요거 하나땜에 세트로 구입하려면 아깝다. 센서모듈은 인터넷이나 큰 전기상에서 따로 구입할 수 있다. 이제는 고장나서 쓸모없는 센서모듈을 꺼내서 휴지통에 버리고 새로 사온 센서모듈을 다시 박스에 넣어준다. 이 때 내 움직임을 지켜볼 센서모듈의 흰 눈알 부분(작은 사진에서 까만 머리에 흰 눈 부분)이 박스에서 잘 들어맞도록 넣어준다. 새 센서모듈을 끼워넣은 위의 사진을 보면 센서모듈은 4개의 긴 전선가닥을 갖고있다. 그리고 가운데 전구를 끼우는 밑둥부분에서는 짧은 2줄이 나와있다. 전선 색상은 관계 없고 길이만 신경쓰면 된다.


전구를 끼우는 밑둥에서 나오는 두가닥 전선과 센서모듈에서 짧은 두가닥을 색상 관계없이 하나씩 엮어준다. 짧은 것들끼리 각각 머리를 땋아준 뒤에는 전기테이프로 땋은 금색 머리카락을 감싸준다. 행여나 이웃한 가닥이 만나면 합선되서 또 센서등을 갈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전기테이프로 감싸주는 작업을 무시하면 안될 것 같다. 어쨌든 이런 작업이 끝나면 위 사진처럼 센서모듈의 긴 두가닥만이 덩그러니 남게된다. 긴 두가닥을 남긴채로 다시 천정으로 가지고 간다.


천정에 센서등 박스를 처음과 같이 부착하되 천정에서 내려오는 두가닥을 염두에 둔다. 천정의 두가닥과 센서모듈의 남은 두가닥을 서로 연결, 땋아준다. 역시 머리카락을 꼬아준 뒤에는 금발에 검정 전기테이프로 감싸주자. 끝이다!!! 전구를 끼우면 바로 불이 들어온다. 불이 들어오는 걸 확인하고 소리 한번 지르고 뚜껑을 덮어준다.  


이제 밤늦게 집에오면 허공을 더듬거리며 불을 켜지 않아도 된다. 센서모듈만 구입해놓으면 센서등 교체는 어렵지 않다.  드라이버만 있으면 되니까. 공부는 그 진전이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데, 센서등은 이렇게 애쓴 결과를 단시간에 바로 눈에서 빛으로 반짝거리며 보여주니 신이 난다. 다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위해 달려야지.











 

'sangsudo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JSFA  (0) 2010.03.15
블로그 이사  (5) 2010.03.13
축개업  (0) 2010.03.05
김억중_읽고 싶은 집, 살고 싶은 집  (0) 2010.03.04
쁘띠 디저트  (2) 2010.02.26
Posted by 무슨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