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퐁레슨

pingpong 2011. 1. 4. 23:51
새해에 가장 붐비는 곳이 헬스장이라지 않던가. 나는 새해부터 탁구장으로 갔다. 평소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운동(테니스, 배드민턴, 탁구)이 몇가지 있었는데 새해맞이 나에게 주는 선물로 핑퐁 레슨을 받기로 했다. 낮에는 책읽고 논문쓰고 저녁에는 탁구장으로 출근해서 건강을 지켜보자는 심산이다. 아주 그럴싸하다.

오늘이 레슨 첫날. 탁구를 배우려는 많은 사람들이 기본 자세(스윙)만 잡다가 첫 달에 그만둔다더니, 역시 자세 잡기가 쉽지 않았다. 자세만 잡을 때는 괜찮다가도, 막상 공이 날아오면 공을 받으려고 허우적 거리다가 기본 자세가 흐트러졌다.

레슨 후에는 라켓을 잡고서 전신 거울 앞에서 오늘 배운 기본 자세를 연습했다. 볼을 치는 준비자세에서 타구 동작을 거쳐서 다시 처음의 준비자세로 돌아오는 것을 반복했다. 허공에대고 거수경례하는 거울 속 어정쩡한 모양을 보고있자니 좀 우습긴 하더라. 내내 기마자세로 긴장하고서 서있었더니 허벅지 근육이 아주 당기고 몸에 열이났다.

어릴 적, 부모님이 교회에서 공을 주고받는걸 옆에서 구경했던 것이 아직도 선명하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부모님댁에 가면 서울에선 못보던 티비만 실컷 보다가 서울로 돌아오는데, 다음에는 온가족이 동네 탁구장에서 한 게임해도 좋을듯 싶다. 앞으로 최소 석달동안 레슨을 받으려는데 신나게 배울 수 있길. 즐탁!

아래는 도움 될만한 탁구 동영상. 출처는 동영상 상단에도 엄청 큼지막하게 나오지만, pingpongjo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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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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