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을 그저 '방문''객'으로 보내기도 한다. 같은 시집에 36페이지에 들어있는 시마냥 "그 모오든 완결이/ 슬프다"
한 사람의 일생을 품어안는 '어마어마한 일'을 해낸, 더불어 그것을 이어내는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느껴진다. 부서지기 쉬운,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들이 서로 보듬고 또다시 부서지면서 사는 것 같다. 그러다가 나중에 점이 되어 닳아 없어져도, 혼자서 우뚝 커다랗게 처음 그대로 남아있는 것보다야 아름답지 싶다. 나희덕의 시 하나가 생각나, 찾아 읽어본다. <품> 이라는 제목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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